opendub.ai
#ai-dubbing#omnivoice#open-source#bug-fix

더빙 오픈소스 버그를 또 고쳤어요!

opendub · 2026-07-14 · 4분 분량

이번에도 OmniVoice 얘기예요. 결론부터 말하면, 전체를 멈춰버릴 있는 버그를 찾아서 고쳤고, 그게 다음 버전(v0.3.15)에 들어갔어요. 릴리즈 노트에 GitHub 이름도 함께요. 다만 여기까지 오는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어요.

스페인어 더빙에서 한국어가 튀어나왔어요

한국어 영상을 스페인어로 더빙하는데, 문장이 번역 없이 원문 그대로 나왔어요. 스페인어 목소리들 사이에서 갑자기 한국어 문장을 또박또박 읽는 거예요.

Claude랑 원인을 파악해봤어요. 앱은 목소리를 흉내 내려고 원본 영상에서 짧은 음성 조각을 잘라 쓰는데, 조각과 "여기서 이런 말을 한다"고 적어둔 글이 서로 어긋나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소리는 여기서 끊었는데 글은 박자 다른 지점 내용인 거죠. 그렇게 어긋나면 모델이 헷갈려서, 번역문 대신 글을 그대로 읽어버려요.

원인을 정리해서 이슈로 올리고, 고친 코드도 PR로 같이 올렸어요. 음성 조각을 만들 때마다 조각을 다시 받아써서 소리와 글을 강제로 일치시키는 내용이었어요.

PR은 머지되지 못하고, 시간 차이로 닫혔어요

만든 분이 이슈만 보고, 시간 만에 같은 내용을 직접 고쳐서 반영해버렸어요. 제가 올려둔 PR은 채로요. 그래서 PR은 반영되지 못했어요.

아쉬웠어요. 해결 방법까지 코드로 만들어 놨는데, 제보만 사람이 됐으니까요. 그래도 닫으면서 코멘트를 이렇게 남겨줬어요. 제보가 프로젝트에 올라온 가장 명확한 축에 든다고 했고, 열려 있는 PR을 확인하지 않은 본인 실수라고 사과도 했거든요. 그러면서 한마디 덧붙였어요. 반영된 코드보다 코드가 처리한 부분이 보이면 언제든 올려달라고, 진지하게 보겠다고요.

PR #1005를 닫으며 남긴 코멘트

PR #1005를 닫으며 남긴 코멘트

채택된 코드를 다시 읽다가 빈틈을 발견했어요

그분 말로는 본인 코드가 것과 기능이 같다고 했어요. 정말 같은지 궁금했고, 다른 점을 찾으면 올려달라는 초대도 받은 참이었죠. 그래서 코드를 나란히 놓고 비교해봤어요. 군데가 달랐어요.

앱에는 소리를 글로 옮기는 받아쓰기 일꾼이 있는데, 아주 가끔 대답 없이 먹통이 되는 고질병이 있어요. 그래서 받아쓰기를 시킬 때는 타이머를 함께 걸어요. 시간 안에 대답이 없으면 포기하고 넘어가게요. 그런데 새로 반영된 코드 군데에 타이머가 빠져 있었어요. 하필 거기서 먹통이 되면 전체가 죽은 것처럼 멈춰버려요. 코드에는 타이머가 있었는데, 채택된 쪽에는 없었던 거죠.

이번엔 하루 만에 반영됐어요

이번에는 PR을 올리면서 필요한 전부 담았어요. 어디가 문제인지, 그대로 두면 무슨 일이 생기는지, 그리고 고치기 전에는 실패하고 고친 뒤에는 통과하는 테스트까지요.

다음 고칠 부분 하나 없이 그대로 받아들여졌어요. 진짜 빈틈을 찾아냈다, 파일이 원래 쓰던 방식을 그대로 따랐다, 테스트는 교과서적이다, 본인이 따로 검증도 해봤다는 코멘트와 함께요. 지난번 초대를 진지하게 받아줘서 고맙다는 인사도 있었고요.

PR #1031 머지 코멘트

PR #1031 머지 코멘트

그리고 그날 나온 v0.3.15 릴리즈 노트에 이름이 올라갔어요.

v0.3.15 릴리즈 노트에 제 GitHub 이름이 언급된 부분

v0.3.15 릴리즈 노트에 제 GitHub 이름이 언급된 부분

버전으로 문제가 됐던 영상을 다시 더빙해봤어요. 이번엔 한국어가 튀어나오지 않아요.

원본 (한국어)

버그가 있던 버전: 중간에 한국어가 그대로 나와요

고친 버전(v0.3.15): 끝까지 영어로 나와요

더빙은 한국어에서 영어로 한 거예요. 이 버그는 어떤 언어로 더빙하든 났어요.

배운

이번에 코드를 고치면서 배운 점이 있어요. PR이 닫혀도 끝이 아니라는 것. 채택된 코드를 차분히 다시 읽어보니 놓친 부분이 보였고, 그걸 증거와 함께 예의 있게 가져가니 하루 만에 공식 버전에 들어갔어요. 머지되지 못했다고 그냥 포기했다면 저는 코드를 고치려고 하지 않았을 거예요. 그리고 공식 버전에 올라가지도 못했겠죠.

오픈소스 이슈를 고치면서 여러 가지를 배우고 있어요. 많은 사람들이 기여하고,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는 거예요. 저도 함께 말이죠. 직접 사용해보니 어떤 점이 버그인지 있어서 적극적으로 기여하게 돼요. 그리고 그만큼 애정도 높아지고요. 오픈소스가 활발해지고, 많은 사람이 기여했으면 좋겠어요.

혹시 말고도 오픈소스에 기여하고 있는 분들이 있나요? 댓글로 경험담을 들려주세요.

코드가 궁금한 분들을 위해: 반영된 PR #1031이에요. 지난 이야기는 1편 2편 있어요.

댓글

댓글 (0)

아직 댓글이 없어요.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